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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시간

서울대 가지 않아도 국어만은 잘 해야 하는 이유 | 김민정

서울대 가지 않아도 국어만은 잘 해야 하는 이유 | 김민정 

 

수능 국어에서의 측정하고자 것이 '실제 언어 생활에 필요한 언어능력을 측정하는 것이며, 넓은 의미의 의사소통 능력과 관계가 깊다.(대학 수학 능력 시험 출제 매뉴얼 중)'라는 것을 오늘 알았습니다. 단순히 선별을 위하 과정으로만 생각했지, 이렇게 깊은 뜻이 있는 줄을 몰랐습니다.

 

시험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답을 몰라 머리속으로 물음표를 찍고 있을때 늘 '출제자의 의도가 뭔지를 파악하라.'라는 말을 듣기도 하고 하기도 하지만 이것을 문제의 답을 알려면 문제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정도로만 이해했었지, 이것이 소통을 이야기 한다는 당연한 것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수학 능력 시험은 글(지문)을 쓴 필자, 문제를 내는 출제자와의 소통능력을 보는 것임을 이제서야 깨닫게 되네요. 이 강연을 들으며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살아가면서 소통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많이들 하지만, 삶 속에서 그것이 소통인지도 모르고 지내는 것이 얼마나 많았아었는지 반성해 보게 되는 시간이였습니다.

 

소통은 늘 어렵다 이야기 하면서도 '내가 좋아하면 상대방도 좋아할 것이라는 오판'을 여전히 범하며 소통을 위해서는 다른 이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야 함을 자꾸만 잊습니다. 아직 되고 싶은 나와, 지금 그런 나 사이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겠지요. 오늘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으니, 그 간극을 조금이라도 줄여가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일단, 타인의 말을 중간에 끊지 않고 끝까지 듣는 노력 부터 말입니다.


|| 강연 소개

말의 표현에만 집착하고 그 속뜻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마치 “내가 좋으니까 이렇게 하면 저 사람도 좋아하겠지?” 하며 상대를 고려하지 않고 부담스럽게 행동하는 것처럼요. 국어 문제를 풀 때도, 연애를 할 때도, 주변 사람들과 소통할 때도 말의 겉모습이 아니라 그 속뜻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소통의 시작이니까요. 고3 학생들은 부모님께 신경질을 내기도 하지만, 사실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은 “넌 할 수 있어.”, "엄마는 너를 믿어.”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 이 강연을 통해 서로의 마음이 통하는 소통을 경험할 수 있길 바랍니다.

 

|| 강연 보기

 

 

|| 기억에 남는 것 들

공부는 세상을 보는 해상도를 높인다.

 



윤동주

잃어버렸읍니다. /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어 /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어 / 길 우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읍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 짓다 / 처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 담 저쪽에 내가 남어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자료 출처  :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 유튜브 강연 1957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