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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자기계발 도서

도둑맞은 집중력 - 4장 소설의 수난 시대

4장 소설의 수난 시대 - 긴 텍스트를 읽는 능력이 떨어지면 벌어지는 일
아네의 연구는 사람들이 화면으로 글을 읽을 때 "대충 흝어보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우리는 정보를 재빨리 흝어서 필요한 내용을 뽑아내려 한다. 읽기는 더 이상 다른 세상으로의 즐거운 침잠이 아니라, 붐비는 슈퍼카텟을 마구 뛰어다니며 필요한 물건을 잡아채서 빠져나가는 행위에 가까워진다.

화면의 열세 │ 우리가 소셜미디어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 소설 읽기의 장기적 효과

 

P126. 아네의 연구는 사람들이 화면으로 글을 읽을 때 "대충 흝어보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우리는 정보를 재빨리 흝어서 필요한 내용을 뽑아내려 한다. 읽기는 더 이상 다른 세상으로의 즐거운 침잠이 아니라, 붐비는 슈퍼카텟을 마구 뛰어다니며 필요한 물건을 잡아채서 빠져나가는 행위에 가까워진다. 이러한 전환이 일어나면(화면을 읽는 방식이 독서에 영향을 미치면) 우리는 독서 자체의 즐거움을 잃게 되고, 독서는 매력을 잃는다.

나도 그러하다. 쇼핑을 하듯 정보를 찾 듯 책을 읽는다. 지금의 책도 "그래서 어떻게 하면 도둑맞은 집중력을 찾을 수 있다는 거지?"라는 질문에 촛점을 맞추어 정보를 찾고 있다. 하지만, 아직 침잠하는 세계게 남아 있다 카카오 스토리에서 소설이나 웹툰을 볼때이다. 타인이 만들어 놓은 세상 속에서 그들은 최소한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했음 만으로도 존경 받기 충분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것이 Ctrl+C, Ctrl+V로 만들어 놓은 세상이라고 하더라도

 

P127. 다른 연쇄반응도 나타난다. 아네는 실험을 통해 사람들을 두 집단으로 나눈 뒤 한 집단에게는 종이책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다른 한 집단에게는 똑같은 정보르 ㄹ화면으로 제공했다. 그 다음 모두에게 방금 읽은 내용을 질문했다. 이렇게 하면 화면으로 정보를 본 사람들은 내용을 더 적게 이해하고 기억한다는 사실을 알수 있다. 여기에는 54개 연구에서 나온 폭넓은 과학적 증거가 존재하며, 아네는 이러한 현상을 '화면의 열세'라 일컫는다고 설명해 주었다. 책과 화면에서 나타나는 이해의 차이가 얼마나 크냐면, 초등학생의 경우 1년 동안 성장하는 독해력 3분의 2에 맞먹는다.

단순하게 독해력만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문해력도 떨어지고 그로인한 공감력도 떨어지고... 총체적인 난국일 수 밖에 없다. 어쩌냐, 서로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끼리 살아간다는 것. 타국의 문장과 단어를 이해해서 번역해주는 시스템이 점점더 발전하고 있지만, 바로 옆에 있는 사람, 같은 말과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조차도 서로 다른 것을 이야기 하고 있는 듯하니 이것을 번역하고 설명해주는 것 또한 시스템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