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작업 멘트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다보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더군다가 일을 하고 있는 동안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업무상 만나는 사람들의 경우는 깊은 관계를 갖을 필요는 없지만,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것은 분명 필요한 일인데, 내양적인 사람 중 하나인 나로서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관계를 이어나간다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식사 약속을 잡았지만, 침묵속에서 조용히 밥만 먹을 수도 없고 어떻게 관계를 맺어가야 할까? 한번에 익숙해 지지는 않겠지만, 조언으로 기억해야 할 것 같아 옮겨 보았다.
|| 상투적인 작업 멘트가 성공률이 낮은 이유
작업 멘트(처음말걸기, scripted behaviors, 이미 존재하는 흔한 말)
"저어, 시간 있으면 차나 한잔 하실래요?"
이러한 상투적인 작업 멘트는 대화를 시작하는 성공 확률이 아주 낮다. 이런 멘트는 처음 관계를 형성하는 단계에에서는 대단히 비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다. 그 이유는 메시지 차원(같이 이야기 좀 하자)과 관계에 대한 언급(우리는 서로 모르는 사이다)이 서로 상충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서로 모르는 사람이라는 관계에 대해 언급을 하면서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를 마시자는 제안을 하고 있는 것이다. 관계에 대한 언급과 메시지 사이에 일관성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제안을 받은 상대방은 설령 그럴 마음이 조금은 있다 하더라도 선뜻 "그래요, 같이 차 한잔 합시다"라고 동의하기가 왠지 어색할 수밖에 없다.
| | 효과적인 작업 멘트는?
먼저 관계에 대한 언급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따져야 한다. 차 한잔 하고 싶은 상대가
- 잠재적인 비즈니스 상대라면
- 신뢰를 주고 사회적 연결망을 확인 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우리는 서로 믿을 만한 사이라는 것을 밝히는 시도가 필요하다
- 상대방과 친해지는 것이 목적이라면(친밀감 형성이 목적이라면)
- 친한 사이에서 할 만한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즉, 서로 모르는 사이라는 사실을 전면으로 내세우지 말고, 친구끼리 흔히 하는 대화처럼 "오늘 점심에 뭐 드셨어요?"라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친구 사이에서 흔히 하는 이야기를 서로 나누게 되는 순간, 우리의 뇌는 내가 지금 말하고 있는 상대방에게 친밀감을 자동적으로 느끼게 된다. - 더 좋은 방법은 이미 서로 경험을 공유한 어떤 것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다. 처음 본 사람이라 하더라도 대중 매체의 시대에 사는 우리는 서로 공유할 것이 무척 많다. 뉴스, 영화, 드라마, 음악, 스포츠 등등.
대중매체가 등장가기 전에는 처음 만나는 사람들 사이에서 날씨에 관한 이야기가 대화 시작의 흔한 메뉴였다. 처음 만나는 상대방과 지금 내가 공유하고 있는 경험 중에서 날씨만큼 확실할 것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엔 대중매체의 내용이 날씨보다 더 훌륭한 메뉴 역할을 한다. "어제 그 드라마 보셨어요?" 주인공이 어떻게 되었죠?" 혹은 "그 기사 보셨나요?" 혹은 "어제 야구 중계 보셨어요?"등은 처음 만나는 사이에서도 귑게 공통의 공혐을 끌어낼 수 있는 이야기 거리가 된다.
자료 출처 : 회복탄력성(김주환 저) P163~, 소통의 두가지 차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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