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이야기 이지만, 금융기관은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집단이며, 큰수익에는 큰위험이 따른다.
이 모든 것에 대한 결정은 타인이 아닌 내가 하는 것이고, 그 책임도 내가 진다. 그러므로 좋은 안목을 키우기 위하여 공부해야 한다.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면, 먹고 사는데 지장 없는 사회가 되면 안되는 것일까? 그것은 불가능 한 것인가?
재태크에 신경 안쓰고, 자신의 일에 시간을 더 투자 할 수 있는 것이 사회나 국가, 개인 모두에게 이익이 아닐까?
읽을 수록 공부할 것이 많아진다는 느낌. 확신. 언제다하지? 라는 시작조차 하기 힘든 마음이 든다.
어떤 준비도 하지 않을경우 노후에 기다리는 건 가혹한 빈곤. 열심히 일하는 것 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음. 그러면 망하더라도 모아니면 도라고 일확천금을 꿈 꿀 수 밖에 없지 않나? 읽을 수록 '로또'가 답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건 나만 그런가?
PART 1 금융자본주의 사회에서 빠지기 쉬운 착각
check! 당신의 금융생활은 어떻습니까? (체크 바로가기)
1. 재테크는 큰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
2. 금융 피해를 입어도 책임은 당신에게 있다
3. 내가 주식을 사면 주가가 떨어진다
4. 보험회사는 불안을 먹고 산다
5. 내 삶의 불확실성은 국가가 책임지지 않는다
6. 내 집 마련을 일생의 목표로 둘 것인가
PART 1 금융자본주의 사회에서 빠지기 쉬운 착각
check! 당신의 금융생활은 어떻습니까? (체크 바로가기)
1. 재테크는 큰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
금융은 간단히 말해 금전의 융통이다. 즉, 돈을 빌려주거나 빌리는 일을 뜻한다. 이 과정에서 금융 기관은 '투자'라는 명목으로, 들어온 돈을 굴리면서 다른 돈을 벌어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번 돈은 투자한 사람들에게 분배된다. 즉, 재테크는 단순히 말해 금융기관의 금융상품에 투자해 예금이자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돈을 받아 챙기는 것이다.
금융은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현대 경제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현대 경제가 강력한 금융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금융 시스템과 전체 경제가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는지 알고 자신의 돈을 관리하는 법을 배우는 수밖에 없다.
대체로 많은 사람들은 금융 시장에서 투자를 통해 부를 획득하려고 끊임없는 관심을 기울인다. 금융 열기 속에서 너도 나도 투자한다. 부를 창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까이 절로 든다. 또한 주변 사람들 대부분이 한두 개씩의 금융상품에 가입돼 있는 것을 알고 나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신이 경쟁력에서 뒤쳐져 있다는 생각까지 든다. 그러다 보면 시장에 어떤 함정이 도사리고 있는지, 얼마나 큰 위험이 따르는지 간과하게 된다. 한편으론 본인이 금융에 대해 잘 몰라도 금융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으로 금융상품을 잘 운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도 한다.(내 마음과 같아서 읽는 동안 찔림)
어떤 이유로 금융시장에 뛰어들든 간에 주의 할 검은 분명하다. 적어도 금융 시장의 구성 요소와 금융상품의 성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남의 돈을 내 돈처럼 생각하는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은행직원이 특정한 상품을 권한다면 그것은 본사의 판매 지시에 따른 것이거나 판매 인센티브가 많은 상품일 경우가 많다. 은행이나 증권사는 모든 기업이 그러하듯 당신의 이익이 아니라 그들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사업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2. 금융 피해를 입어도 책임은 당신에게 있다
금융 시스템 자체가 고객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지 않는다. 또한 금융권을 감시할 메커니즘도 제대로 안 돼 있는 상황에서 현명하게 판단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쉽게 피해자가 될 수 있다.
펀드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그 돈을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해 그 수익을 나눠 갖는 금융상품이다. 긎, 저축상품이 아니라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위험성을 안고 있다. 게다가 고수익이 가능한 주식형 투자는 그만큼 위험도 크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높은 수익엔 그만큼의 우험 부담이 따르기 마련이다.
펀드 상품에는 수수료가 붙는다. 그런데 그 수수료는 펀드 상품을 판매한 은행에서만 가져가는 것이 아니다. 은행은 펀드를 고객에게 판매할 뿐이고 실제로 펀드를 운영하는 것은 자산운용회사다. 자산운용회사에서도 수수료를 챙길 뿐 아니라 매번 수익의 일정 부분을 떼어 보수를 줘야 한다. 자신이 가입한 펀드에 수익이 생겨 보수를 줄 수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지만 수익을 내지 못한다 해도 보수는 원금에서 챙겨간다.
주식은 매매할 때마다 지불해야 하는 매매수수료가 있다. 회전율이 높으면 당연히 고객이 수수료를 빈번하게 지불해야 된다.
판매자가 보여주는 수익률은 과거 데이터일 뿐이다. 과거에 큰 수익을 냈다고 해서 앞으로도 똑같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판매자의 유혹에 넘어가 펀드를 가입하는 건 고객의 자우지만 수익을 내기는 커녕 원금까지 다 날려도 판매자나 회사가 책임을 지지는 않는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고스란히 고객의 몫일 뿐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온전히 판매자의 말을 믿기보다 좋은 상품을 고르는 안목을 키우는 것이다. 그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금융상품은 수학공식처럼 답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한 나라의 경제뿐 아니라 세계 경제의 영향을 받으며 사회적, 정치적 분위기에 따라 유동성이 강하게 작용하는 것이 금융이다.
3. 내가 주식을 사면 주가가 떨어진다-
펀드와 주식은 주식을 매매해서 투자하는 상품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방식이 다르다. 주식은 투자 시점을 정확하게 읽어야 하며 경제 전반에 대한 공부뿐 아니라 정치적 상황까지도 꿰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사회 경제적인 상황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는 돈의 움직임을 읽지 않고서는 결코 자신이 원하는 수익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정보화 사회답게 인터넷 여기서에 정보는 다 개방돼 있니잠 진짜 중요한 정보, 돈이 되고 힘이 되는 정보는 권력과 경제력이 있는 소수의 사람들만 가지고 있으며, 나머지 사람들이 그들을 따라잡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어차피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을 버리지 못할 거라면 투자 전에 충분히 공부하고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시간을 쏟는 것이 좋다. 또한 주식투자에 대한 지나친 기대로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몫 이상을 투자하지 않도록 욕심을 부려서도 안된다.
4. 보험회사는 불안을 먹고 산다
보험을 수익을 바라고 드는 상품이 아니다. 앞으로 닥칠 수 있는 위험을 조금이나마 방지하고자 마련하는 삶의 안전장치 일뿐이다.
- 저축성 보험은 들지 말것.
-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보험을 찾을 것
- 정액보장 상품(여러개 들어도 계약 금액 만큼 보장, 중복보장)과 실손보장 상품(가입한 보험들이 1/n 해서 보장, 여러개 들 필요 없음)
보험을 고를 땐 판매자의 말이나 광고의 문구에 의지하지 않는게 좋아. 자기가 스스로 꼼꼼하게 약관을 살펴봐야 하는 거지. 대부분의 재무설계사들은 고객이 진짜 알아야 하는 중요한 사실은 말해주지 않거든. 보험 약관에서도 진짜 중요한 사실은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작은 글씨로 써놓아. 그러니까 약관을 읽을 땐 세세한 부분까지 따져가며 읽어야 해.
보험은 문제가 있는 걸 알아채고 반품할 수 있는 다른 상품들과 달리 반품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잊지마.
- 연금 보험의 세금 우대와, 복리효과가 물가상승율을 따지면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P061. 적어도 인간은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돈이 없어 병을 치료하지 못하거나 죽는 일은 없어야 하며, 더 이상 노동할 힘이 없을 때도 생계를 이어나가기 힘든 일은 없어야 한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도덕 책에나 나올 법한 고루한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복지의 당위성고는 무관하게 현실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몹시 가혹하다.
(중략)
노후복지 제도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은 사회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책임은 오로지 개개인의 능력과 계획에만 맡겨져 있는 상황이다.
5. 내 삶의 불확실성은 국가가 책임지지 않는다
돈을 벌 목적의 거대 자본이 투자될 여지를 주는 의료민영화는 병원의 서열화, 의료 이용의 양극화, 계층적 불평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열리병원이 민간보험회사와 직접, 간접적으로 관계를 맺을 경우엔 결과적으로 의료재정 체계가 국민건강보험에서 민간의료보험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의료 보험처럼 가입된 보험회사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병원이 달라져 실컷 보험료를 내고도 의료보험 해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게다가 국민의료보험료뿐만 아니라 민간보험료, 둘 다 내야 하는 이중 부담을 질 수도 있다.
종신보험은 말 그대로 목숨의 다할 때까지 받는 보장이다. 하지만 가입자가 살아 있는 동안엔 어떤 보장도 받을 수 없다. 보험에 가입한 당사자가 죽은 후에야 그 가족들이 받는 보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단기간에 보험계약을 해지할 경우엔 고객이 어떤 식으로든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모험은 재테크 수단이 아니다.
6. 내 집 마련을 일생의 목표로 둘 것인가
아무리 이자가 적어도 빚은 빚이다. 그 빚은 그들 부부가 고스란히 갚아나가야 하는 것이다. 빚을 갚다 보면 언젠가 온전히 그들의 집이 되긴 할 것이다. 하지만 사는 내내 빚과 이자를 갚아야 하는 일 자체가 부담스럽기만 했다.
2008년 미국에서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지기 사태(비우량주택담보대출)' 주택값 하락으로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집을 팔아도 대출을 갚을 수 없는 사태 발생.
기껏 빚을 지고 아파트를 구입했는데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기라도 하면 빚은 빚대로 갚으면서 주택의 자산적 가치는 전혀 보장할 수 없게 될것이다. 결국 하우스 푸어로 전락할 수도 있는 노릇이다.
월세냐, 대출이자냐. 우리는 신중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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