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챕터는 고민만 늘려놓는 챕터이다. 은행을 이용하고 있지만, 내가 너무 순진하게 은행원들 믿었던 것은 아닐까? 결국 은행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진다. 금융을 이용한 투자는 포기 하고, 일상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금용을 아는 정도에서만(이것도 만만치 않은 분량이 될듯하다) 금융기관을 접하는 것이 현명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째뜬 금융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2장 위기의 시대에 꼭 알아야 할 금융상품의 비밀
1. 재테크 열기는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2. 은행이란 수익을 내야 하는 기업일 뿐이다
3. 8%의 이자를 주는 후순위채권의 비밀
4. 은행은 판매수수료가 많은 펀드를 권한다
5. 보험, 묻지도 따지지도 않다가 큰코다친다
6. 파생상품은 투자를 가장한 도박과 같다
7. 저축만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
8. 금융지능이 있어야 살아남는다
재태크. 지금 가지고 있는 돈으로 여러가지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해 돈을 불리는 것을 의미한다. 힘든 노동을 하지 않고 '머리만 잘 써도' 돈을 벌 수 있다는 이 신세계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그런데 정작 이러한 재테크의 열기로 인해 제일 많은 돈을 번 사람은 바로 은행이다. 은행은 조그만 위험도 감후하지 않은 채 당신의 투자에 올라타 수익이 오르면 그만큼 수익을 얻어갔으며, 설사 당신의 투자가 실패해도 웃으며 칼같이 수수료를 떼어갔다. 제대로 알아보고 뛰어들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는 게임. 그것이 바로 은행과 함께 하는 재테크라는 게임이다.
2장 위기의 시대에 꼭 알아야 할 금융상품의 비밀
1. 재테크 열기는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 금융자본주의의 시작 : 재테크의 상당 부분은 은행과 반드시 연관되어 있다. 금융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은행이 내부적으로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그들이 투자를 권하는 각종 상품이 어떤 것인지 반드시 알아야 한다.
2000년대 '금융자본주의'라는 말은 노동력을 중심으로 하던 자본주의에서 금융을 중심으로 하는 자본주의로 전환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근로자가 회사에서 일을 하고, 일하면서 만들어내는 상품과 서비스가 부(富)의 근원이 되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실제 노동력이 돈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돈이 돈을 만드는 사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투자'라는 과정을 통해. 제태크라는 말은 명복상 '당신의 돈을 투자해서 수익을 벌어가라'는말이지만, 그 이면의 진실은 아주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무엇에 손을 대면 안 되는지 모르고 덤비다간 손가락이 잘리기 십상이죠. 조심해야 합니다. 금융시장의 구성 요소에 대해 전혀 모른채 금융 시장에 가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화를 자초하는 일입니다. 특히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면 더욱 그렇죠. 불행히도 금융열기로 인해 사람들은 아주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략) 불행히도 많은 사람들이 돈을 그냥 가져올 수 있는 것처럼 보일 때 금융 시장에 들어가죠. 함정이나 위험에 대해 배우는 것을 괭장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금융으로 돈을 버는 모습이 보인다면 뭔가 잘못된 것이고 곧 무슨 일이 터질 겁니다."
_라구람 라잔(미국 시카고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 은행을 위한 투자 나를 위한 투자 : 은행이 금융자본주의의 핵심이 되기까지 1999년 미국에서 제정된 '금융서비스현대화법'의 영향이 컸다. 대공항의 원인을 상업은행의 방만한 경영 때문이라고 판단한 미국 정부는 1933년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을 명백하게 분리한다는 '글라스-스티걸'법을 제정했다. 그런데 1999년 제정된 '금융서비스현대화법'은 그와 같은 법을 다시 폐지하고, 은행이 고객의 돈으로 투기할 수 있는 권리를 허가해 준 셈이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세계 금융의 황제'라고 부르는 조지 소로스는 '유조선의 칸막이가 열린 것과 같다'고 말했다. 금융 시장의 탐욕이 봇물 터지듯 터져나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것을 예감한 것이다.
이러한 투자 열풍은 때로 최악의 상황을 낳기도 했다. 은행원의 권유에 펀드에 가입했던 고객들 중 10년, 20년간 한푼 두푼 모은 전재산을 몽땅 투자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연일 최고치를 자랑하던 펀드들도 때로는 순식간에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그렇다 해도 투자자들이 하소연할 수 있는 곳은 아무데도 없었다. 은행은 애초에 투자 실패에 대한 책임이 전혀 없었고 그 손실을 보전해 줄 수 있는 기관도 아니기 때문이다.
은행원의 말을 듣고 '수익률 최고'라는 펀드를 샀는데 왜 나는 있는 돈도 까먹을까? 이에 대한 속 시원한 답을 얻을수 없다면, '투자자인 나에게 무슨 잘못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은행에 뭔가 잘못이 있는 것은 아닐까?', '내가 너무 순진하게 은행원을 믿었던 것은 아닐까?'라고 질문을 바꿔보는 것도 좋다.
2. 은행이란 수익을 내야 하는 기업일 뿐이다
- 은행은 때로는 이웃이 아니다 ; 우리는 은행을 '정직한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은행원들이 고객들에게 특정 상품을 권유하고, 그 상품을 선택하도록 설득하는 것은 은행 상 상품에 무지한 고객들의 돈을 지켜주고 불려주기 위한것이 아니다.
"직워들이 특정 상품을 추천하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본사에서 프로모션이 나온 거죠. 이 상품을 판매하라고 지시가 내려온 것입니다. 또한 이 상품이 판매되었을 때 직원들도 보다 많은 인센티브를 받기 때문에 특정 상품을 권하게 되는 것입니다."
_전영준(법무법인 한누리 변호사)
- 은행도 다 알지 못한다. : 2012년 7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펀드의 수는 1만 4개. 일개 은행원이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해도 그것들을 다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들은 자신이 잘 모르느 상품도 판매한다. 또한 그것에 책임을 지지도 않는다.
"내가 가입한 상품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를 하고서 그 상품을 가입했을 경우에는 '완전판매'입니다. 고객이 모든 것을 다 알고 가입을 하는 거죠. 하지만 좋은 점이나 나쁜 점을 모르는 상태에서 가입하게 되는 것을 불완전 판매라고 보면됩니다. (중략) 대부분의 경우에 은행이 상품을 추천하는 경우 '아, 지금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이 상품을 많이 팔려고 하는 구나'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것이 내가 원하는 상품인지, 아닌지 판단을 해보고 자신이 원하는 상품일 때만 가입하는 것이 자신의 돈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_송승용(희망재무설계 이사)
은행은 그저 기업일 뿐이다. 은행은 당신의 친구도 아니고, 조력자도 아니며, 이웃도 아니다. 그저 당신에게 금융상품을 팔고, 그것으로수익을 올리면 되는 회사일 뿐이라는 이야기다. 이 말은 곧 당신과 은행의 이익이 상충될 때, 은행은 분명 자신의 이익을 먼저 챙길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과거에는 시중은행들이 일부 공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서민들을 위한 주택자금을 저리로 대출해 준다든지, 기업들을 위해서 산업자본을 공급해 준다든지 이런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접어들면서부터는 공적인 기능보다 주식회사적인 기능. 자신의 이익을 먼저 추구하는 성격이 더욱 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_송승용(희망재무설계 이사)
이제 우리는 은행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 은행을 너무 믿어서는 안된다.
3. 8%의 이자를 주는 후순위채권의 비밀
- 은행과 저축은행은 다르다 : 이자를 많으 주는 상품 = 좋은상품(X), 위험한 상품(O)
상호신용금교 ==> 저축은행이라는 이름을 얻게되면서 제1금융권의 은행과 착각하여 많은 돈을 맞김.
특히 이자를 많이 준다고 해서 후순위 채권을 가입.
- 부채를 자본으로 바꾸는 BIS의 꼼수 : 채권을 발행하면 그것은 부채. 부도/도산 시 채권자들에게 돈을 되돌려 주게된다. 이때 우선순위가 있는데 일반적인 채권 회사와 일반적인 채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우선권을 갖고 있어 이들에게 먼저 돈을 주고, 후순위채권을 가지고 있느 사람에게 돈을 지급한다. 저축은행의 경우 자산보다 부채가 더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채권자들에게 돈을 다 주기 힘들고 후순위 채권을 가지고 있느 사람들은 돈을 돌려받기가 힘들다.
BIS : 은행의 자산이 얼마나 건전한지를 나타내는 지표(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
총 자산 중에서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기업 의무구조의 건전선을 나타내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 ( BIS = 기준자기자본 / 위험가중자산 * 100 )
이 지표가 5% 미만이면 경영개선권고, 3% 미만이면 경영개선요구, 1%미만이면 경영개선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은행은 BIS비율을 높이기 위해서 후순위채권을 발행합니다. 예금 같으면 은행 측에서 보면 빚이죠. 언젠가 고객에게 돌려주어야 하니까 부채로 갑힙니다. 하지만 채권을 부채로 잡히지 않습니다. 따라서 BIS비울을 높일 수 있는 것입니다."
_오인용 (한국금융피해자협회 부회장)
- 고수익은 고위험 이다 : 높은 이자를 주는 곳 = 큰 위험이 숨어 있는 곳(저축은행에서 이자를 더 많이 주는 것은 은행보다 더 쉽게 망할 수 있기 때문). 결국은 우리는 너무 몰라서, 너무 믿어서, 그리고 너무 순진해서 돈을 잃어버리고 마는 것이다.[톰 소여의 모험]을 쓴 마크 트웨인은 이렇게 이야기 했다. '은행은 맑은 날에는 우산을 별려줬다가 비가오면 우산을 걷는다.' 은행은 때로는 당신 편이 '전혀' 아닐 수 있다.
4. 은행은 판매수수료가 많은 펀드를 권한다
- 펀드는 저축이 아니라 투자다 : 펀드란 다수의 사람들에게서 자금을 끌어모은 후, 이 돈을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해서 그 수익을 나눠 갖는 금융상품이다.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펀드 역시 위험성을 지닌다. '수익은 높고 위험은 낮은 상품'은 어디에도 없다. 펄드를 고를 때에는 수익성과 위험성이 정비례한다는 사실을 반드시 염두에 두고 자신의 목적과 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 원금을 잃어도 수수료는 내야 한다 : 은행이나 증권회사에서는 펀드를 판매하면서 수수료를 챙긴다. 뿐만 아니라 수탁회사와 투자운용회사에도 매번 보수를 주어야 한다. 은행 입장에서 고객에게 삼품을 추천하는 1순위는 보수오 수수료가 높은 상품이다. 다시 말하면 그 상품은 절대로 고객에게 유리한 상품이 아니라른 것이다.
- 주식을 매매할 때마다 수수료가 나간다. : 증권거래가 얼마나 빈번한지를 말할때 매매회전율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고객의 돈으로 주식을 샀다가 다시 돈으로 환매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한 바퀴를 도는 것을 회전율 100%라고 말한다. 회전을 할 때마다 고객이 그 매매 수수료를 지불해야한다. 회전율이 높으면 당연히 수수료가 높아지고 이는 투자자의 손실로 돌아온다. 따라서 펀드를 살 때는 꼭 매매회전율을 따져봐야 한다.
- 좋은 펀드 고르는 법 : 펀드의 이름을 보면 자산운용사, 투자전략, 투자할 금융상품, 수수료의 체계까지 알 수 있다.
M 에셋 | 자산운용사 | ||||
디스커버리 | 투자전략 | 디스커버리란 '유망기업을 발굴해 내서 투자하겠다' 는 뜻 | |||
주식형 | 주로 어디에 투자하는가 | 이 경우는 주식에 투자하겠다 | |||
4 | 시리즈번호 | 이 숫자가 올라갈 수록 나름대로 잘나가는 인기있는 펀드 전체 모집금액이 1조 원이 넘었을 때만 다음시리즈가 허용됨. 이미 그 전 시리즈에서 2조 원에 달하는 펀드를 모집했다는 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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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 C | 수수료 체계 | A : 선취 / B : 후취 / C 둘 다 없는 경우 |
펀드 가입시 판매자가 제시하느 ㄴ수익률은 다 '거거의 데이터'이다. 앞으로 이 펀드가 어떤 수익을 낼지, 과거와 같은 수준의 수익률을 낼 수 있을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원금을 모두 날린다고 하더라도 은행과 자산운용회사는 결코 그것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 '지금 제일 잘 나가는 펀드다'라는 것은 이미 꼭대기에 있어 앞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따라서 수익률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결코 옳은 선택이라고 할 수 없다.
또 수익률이 좋다고 해서 펀드에만 무조건 투자하는 것도 올바른 투자방법은 아니다. 자산을 부동산 예금, 펀드 등 각각의 특성을 고려해 분산투자 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투자 방법이다.
금융소비자들은 추천을 받되 여러 가지 상품들을 비교해서 좋은 상품을 고를 수 있는 그런 안목을 기르는 게 필요합니다.
_송승용(희망재무설계 이사)
5. 보험, 묻지도 따지지도 않다가 큰코다친다
- 보험은 재테크가 아니다 : 보험이란 우리가 다 알고 있듯이 위험 관리를 위한 비용이다. 한동안 인기몰이를 했던 변액보험의 경우 '보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그 운용 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투자 성과를 나눠주는 보험상품'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상품이 실효수익률에서 지난 10년간 물가상승률3.19%에 미치지 못했다.
한마디로 보험은 펀드와 같은 투자상품이 아니다. 따라서 차라리 보험금이 낮은 보장성 보험에 가입하고, 나머지 돈은 투자로 불리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 보험도 수수료가 있다 : 변액보험의 경우 평균 10%(보험대리점의 운영비, 광고비 등) 자신이 불입한 돈이 사업비를 떼고 원금을 다시 회복하기까지는 최소 16년에서 20년이 넘게 걸린다. 또 20년이 지난 후에는 돈의 가치가 떨어질 것이다. 결국 오히려 손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보험 약관을 확인하라 : 광고만 보고 가입하지 말것.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상품'은 더욱 주의가 필요. 쉽게 가입할 수 있는 보험에는 온갖 문제점이 있다. 보장 내용이 적거나, 굉장히 극단적인 경우에만 보험 해택을 받을 수 있음.
예를 들어 질병에 대한 보장은 되지 않고 사고로 죽어야지만 사망보험금이 나온다.
- 보험 가입하기 전에 하나만은 꼭 기억하라 : 좋은 보험을 고르는 대원칙 =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보장을 받는 것'.
정액보장 상품(중복보상). 실손보장상품(비례보상). 실손보장상품은 중복보장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하나만 들면 충분.
6. 파생상품은 투자를 가장한 도박과 같다
- 썩은 사과를 골라낼 수 있을 것인가 : 파생상품은 '그 가치가 통화, 채권, 주식 등 기초금융자산의 가치변동에 의해 결정되는 금융계약'이다. 여기에 사과가 하나 있다고 해보자. 이 사과를 이용해 사과식초, 사과파이, 사과잼, 사과주스 등 여러 가지 상품을 만들어내면 그것이 바로 '파생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파생상품에는 선도계약, 선물, 옵션, 스압이 있다.
선물 = Ex. 밭때기(농사시작시점에서 밭당 00월을 주기로 하고 계약. 농사가 풍년일지 아닐지는 알 수 없음)
수익률이 크다보니 투자를 좀 안다거나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은 이런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동시에 실패할 확률도 크다는 것을 뜻한다. '파생상품의 수익률이 높다'는 말만 믿고 '둗지마 투자'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로 인한 위험의 대가는 아무도 책임져 줄 수 없다.
- 파생상품이 금융위기의 주범 : 서브프라임 모지기론의 돈을 받을 권리를 증권으로 만들어서 투자은행에 팜. ==> 투자인행은 여러가지 파생상품을 만들어 전세계에 팜. ==>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자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나 서브프라임 모지기론이 부실 ==> 파생상품도 부실 ==> 이를 직접 판매하고 투자한 베어스턴스와 리먼브라더스가 손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파산. "일확천금"의 망상은 당장 버려야 한다.
금융기관이 활동하고 있는 자본 시장에서는 딱 하나의 논리가 제일 중요합니다. 그것은 '돈의 논리'인 거죠. 여기만큼 탘욕적인 데가 있겠습니까. 당연히 금융기관은 탐욕을 부릴 수밖에 없는 곳이고 탐욕적일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금융이라는 게 어렵다는 거예요. 금융공학이라는 생소함 때문에 마치 금융공학자들 또는 금융 전문가들이 이해하면 마치 그것이 진실이고 그것이 합법적인 것이라고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_전영준(법무법인 한누리 변호사)
금융을 이용한 투자는 포기 하고, 일상을 영위하느데 필요한 금용 상식을 아는 정도에서만 금융기관을 접하는 것이 현명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7. 저축만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
- 초등학생의 금융이해력 조사 : 금융상품으로 돈을 잘 굴리려면 금융에 대한 이해력이 있어야 한다. 아이들은 신용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신용카드를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하는지, 빚은 어떻게 갚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력은 젼혀 높지 못했다.
"금융 생활을 좀 더 효율적으로, 또 합리적으로 이뤄서 좀 더 나은 풍요로운 세상을 살기 위해서 개개인에게 필요한 자질이 바로 금융 이해력입니다."
"부모들 교육이 안 돼 있기 때문에 가정 교육이 이뤄지지 못하는 거죠. 부모들이 우리 아이들한테 뭘 교육해야 하는지 어떤 이야기를 하면 안되는지 그런 불별 있근 금융 교육이 이러졌으면 좋겠습니다."
_천승규(한국개발연구원 경제교육전문위원, 경제학 박사)
- 보무와 자녀의 경제인식 조사 : 청소년 들인 가정 형편을 잘 모른다. 현재 가족의 사회적 위치를 물어본 질문에서 자녀가 보모보다 자신의 위치를 더욱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결국은 청소년들이 풍요로움을 어느 정도 느끼고 있다면 부모님들은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자식들에게 많은 것들을 지출하고, 남부럽지 않게끔 해주기 위해서 어떠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돈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은 청소년의 자립심을 떨어뜨려서 결국 나이가 들어도 계속 부모에게서 금전적인 독립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
- 금융이해력이 있어야 살아남는다 : 가계 경제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금융 교육의 첫걸음인 것이다. 이를 위해서 먼저 '돈은 행복을 위한 수단이다'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아이들의 교육에 있어서 돈에 대해 너무 터부시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애들이 너무 돈을 밝혀서는 안 돼', '공부만 해야 하고 돈에 대해서는 나중에 알아도 돼'라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돈이라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고 행복하게 살기위한 수단이라는 것,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금융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태도를 가지실 필요가 있습니다."
_송승용(희망재무설계 이사)
송승용 이사의 말에 동의. 그렇다면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남아 있다.
"지금은 금ㅇ유 교육의 프레임 자체가 바뀌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획지적인 변혁이 필요할 때입니다. OECD에서도 금융이해력이라는 것이 더는 알면 좋고 몰라도 그만인 상식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금융 이해력이 없으면 생존을 할 수 없다, 금융이해력은 생존의 도구가 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_천승규(한국개발연구원 경제교육전문위원, 경제학 박사)
이제 금융에 관한 지식과 활용 능력이 빈부 격차를 더 벌려놓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금융이해력은 우리가 갖추어야 할 필수 능력이다.
- 금융 생활의 네가지 축 저축·투자·소비·기부 : 금융선진국(미국)의 금융교육 - 2002년 금융교육을 활성화 시킨다는 정책에 따라 '금융교육국' 신설.
'머니 세어비' : 4개의 부분으로 나뉘어진 돼지 저금통 - 중요순으로 저축, 소비, 기부, 투자. - 저금통을 이용해 각각의 방버이 뭔지, 왜 중요한지에 대해 부모와 소통하며 배우게 된다. 저축만 강조했던 이제까지의 우리 교육과는 많이 다른 접근이다. "당신의 돈, 당신의 선택입니다."
"어릴 때 주식과 채권이 뭔지 알면 물론 유용하죠. 하지만 투자를 시작할 땐ㄴ 재교육이 필요합니다. 그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돈을 벌기란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메시지가 충분히 전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불행히도 금융에 대한 열광 때문에 사람들은 아주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_라구람 라잔(미국 시카고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8. 금융지능이 있어야 살아남는다
- 금융 때문에 위험한 생활 금융 덕분에 윤택한 생활 : 복잡하고 어렵고, 거기다가 위험하기까지 한 자본주의 금융 시스템에서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스스로도 금융에 대해 공부하고 그것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수로 동반돼야 한다. 금융 생활을 좀 더 나은 풍요로운 세상을 살기 위해서 개개인에게 필요한 자질이 금융지능(FQ)이다.
"이제 금융은 더 이상 '산업의 지원'으로서의 의미만 갖고 있지 않습니다. 갑자기 병이 나서 목돈이 필요할 것을 대비해서 보험상품에 들 수도 있고, 여윳돈이 있어 돈을 굴리고 싶은 경우에는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적금의 형태밖에 없었던 것에 비하면 크게 달라진 모습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금융에 사고가 났을 때 그 위험성이 개인의 부담으로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금융 덕분에 위험해 지는 것이 아니라 금융 덕분에 풍요로운 생활을 하기 위해서, 이제는 사람들이 금융의 기본 원리를 얼마만큼 알고 있느냐 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_천승규(한국개발연구원 경제교육전문위원, 경제학 박사)
- 은행이 아닌 나를 위한 전문가 : 영국 "독립제정상담사 JFA" - 금융 시장의 미로에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소비자를 돕기 위한 제도. 국내에도 '재무상담사', '재무설계사'라는 이름으로 활동중인 사람이 있으나 대개 특정 금융회사에 속해 있기 때문에 고객의 입장남을 생각해서 고객의 형편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기는 어렵다. 독립재정상담사는 수수료를 받을 수 없고, 자문료를 받게 된다.
- 독립재정상담사의 자격 요건 :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까지 미흡.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 그 사람이 속한 사회적, 경제적 지휘 등에서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정도의 주의를 다하는 것을 아직 요구하고 있지 못함.
- 투자자가 아니라 금융 소비자다 : "금융소비자 보호에에 관한 법률" - 금융자본주의에서 이제 우리는 '투자자'가 아니라 '소비자'로 칭해져야 한다는 새로운 개념을 반영.(보호의 대상)
"우리는 10년 뒤에 지금보다 더 금융이 중요한 세상에 살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10년 전보다 지금 금융이 훨씬 중요한 것처럼요."
"오늘날 많은 사람이 금융계의 윤리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은행, 헤지펀드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도덕 관념이 없고 온갖 수단을 동원해 오로지 돈을 버는 데만 집중한다고요. 의사들이 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금융권에도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것이 없어요. 은행가가 되는 사람들이 공식적인 선서를 하지 않습니다. 문제가 있죠."
_니얼 퍼거슨(미국 하버드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불량 식품만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다. 불량 금융상품은 온 가족의 삶을 파괴하는 가정파괴범이자 사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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