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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 03. 소비는 감정이다

자존감, 행복, 관계... 마음을 비우고 수도원이라도 들어가야 하는 것일까?
소비에서만 행복을 찾고 있지 않아 다행이지만, 그렇다고 '지금 행복한가?' 하는 문제는 다른 문제 인듯하다.
쇼핑으로 마음을 채우고 있지 않을뿐 허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는 분명 나 자신을 들여다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3장 나도 모르게 지갑이 털리는 소비 마케팅의 비밀
    1. 어릴 때부터 우리는 유혹당한다
    2. 쇼핑할 때는 여자가 훨씬 감정적이다
    3. 보안용 CCTV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4. ‘사고 싶다’고 느끼면 ‘필요한’ 것 같다
    5. 소비는 불안에서 시작된다
    6. 필요하지 않아도 친구가 사면 나도 산다
    7. 과소비는 상처받은 마음이다
    8. 자존감이 낮으면 더 많은 돈을 쓴다

 

소비없는 자본주의란 상상할 수 없다. 소비는 자본주의가 굴러가는 또 다른 핵심 원리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소비의 차원에서도 우리는 끊임없이 자본주의에 속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소비 바케팅은 최첨단 기술과 과학을 동원해 우리를 '착각'과 '불안' 속에 빠뜨리고, 끊임없이 과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자신의 수입에 맞지 않는 과소비를 했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그렇다. 빚을 지게 된다. 독자 여러분의 경우는 어떤가? 과연 당신은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있다고 자신하는가?

 

 

3장 나도 모르게 지갑이 털리는 소비 마케팅의 비밀 - 소비는 감정이다.
1. 어릴 때부터 우리는 유혹당한다

- 소비에 길들여 지는 아이들 : 우리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끊임없이 '소비'를 강요당하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 어린이 프로그램이나 TV광고 등에 대한 기억은 나도 모르게 그 상품을 좋아하게 만들고, 특정한 상품을 선호하는 취향으로 발전하게 한다. 미래의 잠재적인 고객으로 길들여지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상업적인 세상은 당장 무엇을 하라고 강하게 유혹하죠. 지금 당장 사라고, 돈을 쓰라고 하는 유혹에 둘러싸여 살고 있죠. 온갖 전략을 동원해요."
_댄 애리얼리(듀크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저는 고객이 상품을 주목하도록 합니다 음악 소리로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죠. 상품을 볼 때 맛까지 느껴지게 합니다. 몸에 닿는 촉감도 느껴지게 하죠."
_파코 언더힐(쇼핑컨설팅사 인바이로셀 CEO)

그리고 우리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이러한 소비 습관을 가진다.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무의식적으로 수많은 광고에 노출된 결과이다.

아이들은 광고를 보면서 최면에 걸립니다. 광고를 보기 전에는 필요하다는 생각조차 안 했던 물건들을 원하게 됩니다."
_올리비아 멜란(임상심리학자, 머니 코치)

장기적인 관계로 발전 ==> 무엇을 좋아하게 만드느냐, 그 다음은 습관화 

- 부모의 소비에 영향을 주는 키즈 마케팅 : "마케터들이 키즈 마케팅을 하는 이유는 부모의 구매 행동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바로 '조르기의 힘 pester power'이라고 하죠. 부모들은 비용과 이익을 분석하고 정말 마음에 드는지 돈을 쓸지 따져보지만, 어리 때는 칭얼대고 불평하고, 어른들을 조르죠. 무언가 원하고 유혹을 느끼면 그대로 하는 경향이 더 커요. 때로 마케터가 아이들에게 접근하는 건 아이들 자신이 아니라 가족에게 영향을 주기 위해서 입니다.

결국 성인이 된 우리의 소비 습관과 성향은 이미 수십 년간 진행된 '키즈 마케팅'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매 순간 합리적으로 결정해서 소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어린 시절에 형성되었던 습관의 산물로 소비하게 된다는 것. 그리고 부모는 상당수가 아이들의 영향에 의해 소비하고 있다는 것은 자본주의 세상ㅇ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 의시가지 못했던 놀라운 비밀 중의 하나이다.


2. 쇼핑할 때는 여자가 훨씬 감정적이다

- 마케팅의 꽃, 여성 마케팅 : 여성이 감성적으로 훨씬 더 약하다. 광고는 끊임없이 여성에게 속삭인다. "난 당신을 위해 태어났어요. 당신의 삶은 달라질 거예요."

여성이 상대적으로 비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관계지향적 소비'를 한다는 점이다. 판매자가 선뜻 감정적인 교류에 응해주면, 자신의 필요 여부와는 상관없이 구매하기도 한다.

-여자는 집안의 쇼핑 가장이다 : 여성은 지금 쇼핑하는 현장에 있지도 않은 사람, 즉 남편, 아이, 다른 가족의 물건까지 산다. 여성이 가정 내 소비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니, 여성이 마케터들에게 중요해진 것이다. 그래서 언제나 마케팅의 표적이 된다. 남녀간의 차이만 비교해 보자면 마케터가 공략하기에 훨씬 편리한 대상은 여성이다.

 

3. 보안용 CCTV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 우리를 조종하는 마케팅 : 자본주의 소비 마케팅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치밀해지고 있으며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저는 관찰합니다. 우리 회사는 전 세계에 140명의 관찰 마케터를 두고 있고, 이들은 주중이나 주말에 쇼핑몰, 상점, 공항, 기차역에 가서 사람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교류하는지 관찰합니다 우리는 다양한 첨단 기술을 사용해서 단순히 쳐다보는 행위르 보다 확장해서 쇼핑하는 모습을 자세히 분석합니다."
_파코 언더힐(쇼핑컨설팅사 인바이로셀 CEO)
"마케팅이란 다양한 기술을 사용해 전략적으로 유혹해서, 이유는 모르지만 그 상품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_마틴 린드스트롬(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턴트)

- 마트에서는 시간이 천천히 간다 : 마트에 들어가면 사람들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걷도록 되어 있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른손잡이이기 때문이다. 그래야 상품을 집어들기 쉽다. 실제로 반시계 방향으로 매장을 돌 때 7% 더 많이 구매합니다. 오늘날 많은 마케터와 판매자들이 지나칠 정도로 정교한 전략을 사용해 소비자들의 구매를 자극합니다.

- 연예인이 나오면 나도 산다 : '나도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는 욕구를 활용해 소비를 촉진하는 것이다. 자본주의는 소비를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이동시켰다. 과거에 소비라는 것은 그저 '필요'를 만족시켜 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는차고 넘치는 자본주의의 생산품들이 다 소비될 수가 없다. 잉여생산물들이 많아지고 그것이 회전이 되지 않으면 자본주의에는 시스템적인 문제가 생기게 된다.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소비를 권장하는것, 또는 강요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무엇보다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첨단기술과 첨단과학, 고도의 심리 기술, 그리고 유명인을 내세운 광고가 필요하다. 결국 소비자들은 '필요한 것을 구매하는 사람'이 아니라 '필요하지 않은 것까지도 소비해 자본주의의 잉여생산물을 떠맡는 사람'이 되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4. ‘사고 싶다’고 느끼면 ‘필요한’ 것 같다

- 쇼핑은 무의식 이다 : 우리는 수없이 다양한 방면에서 소비 마케팅의 공격에 노출되어 있다. 우리가 하는 행동 중 많은 부분은 바로 무의식이 이끌고 있다. 이것은 쇼핑할 때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소비 행동은 95% 이상 무의식이 결정한다고 한다.(오감자극 마케팅- 상품을 보고, 만지고, 냄새를 밭으면서 유혹된다. 서시히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사고 싶다는 강한 유혹을 느끼는 것이다.)

"일단 사고 싶다는 욕망이 든 후에는 그것을 의식적으로 합리화하는 과정이 발생합니다. 아, 저거는 내가 필요한 거야.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물건은 망가졌고 새로운 물건이 필요해. 저것이 있으면 나는 훨신 더 일을 잘할 수 있어, 라는 식의 여러가지 합리화가 일어나면서 내 의식이 무의식이 하고자 하는 소비를 점차적으로 합리화 시켜줍니다. 많은 부분들이 무의식적인 작동을 겨냥해서 우리가 소비하게 하는 마케팅입니다."
_곽금주(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무의식적인 소비의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충동구매'다. 이성이 사라지는 순간 전혀 이성적이지 않은 '무의식'이 등장해 소비를 하도록 만든다.

- 우리의 뇌 안으로 들어온 마케팅 : 최근 홈쇼핑, SNS 등의 발랄도 거의 24시간 마케팅의 대상이 되고 있다. 견물생심. 무의식, 세뇌 - 신경과학을 이용한 마케팅 진행

- 마케팅의 꿈은 브랜드가 되는 것 : 마케팅의 꿈은 소비자의 무의식을 점령하고 마음대로 저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꿈의 정점은 바로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남녀로 비유하면 마케팅은은 ' 직접 자신을 알리는 것' - "나 돈 많아"

PR은 다른 사람을 통해 자신을 알리는 것 - 친구가 여자에게 다가가 "나를 믿어, 그는 돈이 많아"

광고는 지속적으로 "나는 돈이 많아"라고 귀에 못아 박히도록 떠드는 것이다. 그러나 브랜드는 말하지 않아도 상대방이 자신을 먼저 알아보는 것이다. "내 생각에 당신은 돈이 많은 것 같아요"라고 말이다.

브랜드를 살 때문 우리의 뇌는 아주 특별한 변화가 일어난다. 마틴 린드스톰은 이를 '쿨 스팟'의 활성화라고 말한다. 이것이 브랜드만 보면 지름신이 내려 꼭 사야만 하는 이유다. 

- 쇼핑은 감정이다 : 하지만 사람들이 좋아하는 브랜드가 된다는 건 쉽지 않다.

"쇼핑은 사실 감정입니다. 우리는 이성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고 착각을 하는 것이지 결국 우리의 소비습관을 지배하는 것은 감정이죠. 사람들의 감정을 사로잡아서 물건을 파는 이런 감정 마케팅은 사실 굉장히 무서운 것입니다."
_김병후(신경정신과 전문의)

감정 마케팅을 통해 결국 마케터는 소비자들을 '쇼핑하는 기계'로 만들고 싶어 한다. 브랜드만 보면 자신의 지갑 속 사정을 생각하지 않고 무작성 사도록 만들고 싶은 것이다.


5. 소비는 불안에서 시작된다

- 필요 없는 것을 사면서 과소비가 시작된다 : 과소비 지수(수입:지출비율)  = 1.0 제정적인 파탄 / 0.7 과소비 상태 / 0.6 적정소비 / 0.5 근검절약

(일반소비) 그 물건이 없어서, 그 물건이 망가져서 / (과소비) 갖고 있지만 새로운 것이 더 좋아 보여서, 그냥...

- 수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 마케팅 공격  때문에 과소비를 하게 됨 - 불안할때, 우울할 때, 화가 났을 대 소비가 더 쉽게 일어난다. 마케터들은 불안을 부추기는 멘트를 많이 연구한다.

- 다른아이들은 다 하고 있어요 : 부모의 불안한 마음을 적걱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바로 학원 마케팅이다. 필요 없는 소비라는 것을 알면서도 안 보내면 더 불안해서 학원에 보낸다.

이렇듯 불안한 마음에서 시작되는 소비는 우리를 과소비라는 세상으로 이끌고 간다. 처음에는 계획하지 않았던 소비를 하게 될 때 한번쯤 자신의 마음을 되돌아보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혹시 내가 불안한가, 누군가 나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말이다.


6. 필요하지 않아도 친구가 사면 나도 산다

- 주변 사람이 나를 거부하면 상처가 남는다 : '사회적 배척과 금전인식에 관한 연구' - 13명의 축구부 아이에게 10명만 오늘 같이 축구를 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하기 싫은 친구를 뽑으라고 함.

아무에게나 하기 싫은 친구로 너를 뽑았다고 이야기 해줌.  - 속상함. 기분않좋음, 서운함, 챙피함

조금후 친구들과 같이 축구를 할 수 있다고 알려줌 - 기쁘다. 너무 좋다.

우리모두는 주변사람들에게 배척당하는 것을 두려워 한다. 이 실험으로 사회적인 배척의 상황이 우리 감정에 큰 상처를 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사회적 배척은 소비를 자극한다 : 대학생에서 5분간 토론 시킨후 같이 하기 싫은 사람을 뽑아 달라고 함

무작위로 모두 당신과 같이 하기 싫어한다고 말함. 동전을 그려 보라고 함 

"아무도 나하고 다음번에 토론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라는 말을 들었던 사람들은 동전을 훨씬 더 크게 드렸습니다. 돈에 대한 욕구가 커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_곽금주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사회적으로 배척을 당했을 때는 이를 보완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고 타인에게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는 것을 드러내고 싶은 마음이 생겨난다. 이것이 과소비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 또래집단에서의 동조 소비 :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느끼는 감정은 바로 외로움입니다. 이 외로움을 메워 줄 수 있는 곳이 바로 또래집단이죠. 또래가 가지고 있는 물건을 나도 가짐으로써 같은 소속감을 가지게 됩니다."_곽금주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또한 이것이 바로 '과소비'로 이어질 수 있는 동기가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틀정 패딩. 제2의 교복


7. 과소비는 상처받은 마음이다-

- 카드를 쓰면 뇌는 착각한다 : 일반적으로 현금을 쓰면 뇌느 ㄴ고통을 느긴다. 자신에게 있던 중요한 자산이 손실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드를 쓰면 뇌에서 고통을 느끼는 중추신경이 마비가 된다. 카드를 쓸 때는 계산하면서 카드라는 물건을 줬다가 다시 되돌려받기 때문에 우리 뇌가 착각하여 손실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 슬픔은 과소비의 원인이다 : 슬픈 영상를 본 그룹 물통 평균10달러에 구입. 평화로운 영상을 본 그룹  2.5달러에 구입.

그것은 공허함 때문인데, 슬픔과 연결되는 가장 중요한 주제가 바로 상실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모르느 사이에 그 빈자리를 채우려는 욕구가 생기는 것이죠.

- 소중한 것이 없어지면 새것을 채우고 싶다 : 학생 한그룹에 머그잔을 무작위로 나눠 주고 경매시장을 열었다. 얼마에 팔렜는가. 5.25달러. 사려는 학생 2.75달러 => 이 실험은 사람들이 뭔가를 소유하게 되면 즉각적으로 그것의 가치를 높이려고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런데 슬픔이라는 감정은 이러한 '소유효과'와 정반대의 효과를 가져온다. 

이제까지의 모든 실험을 정리해 보면 소비는 결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것이 아니다. 오히려 소비는 감정에 의해 더욱 영향을 받는다. 슬픔, 불안, 우울, 외로움이 소비를 더 부추기며, 외적 요인인 신용카드가 뇌의 고통을 덜어주어 더 많은 소비를 유발하는 것이다.


8. 자존감이 낮으면 더 많은 돈을 쓴다

- 소비를 부추기근 감정들 : 똑같이 감정적 공격을 받아도 왜 누구는 과소비를 하고 누구는 과소비를 하지 않는 것일까? 

자존감은 외모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자존감이 높으면 외모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만족도도 높게 나타난다. 반대로 자존감이 낮으면 '난 별볼일 없는 살마이다'는 생각이 들고, 그러면 나를 멋지게 치장해 주고, 나의 가치를 높여줄 물건을 구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흡사 동물들의 본능과도 비슷하다. 자신이 뭔가에 위협받고 있을 수록 더 화려하게 날갯짓을 하고, 뭔가 두려울수록 과도하게 자신의 몸을 부풀려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려고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다.

- 현실 자아와 이상 자아 : 청소년 시기의 아이들은 자신의 부족함을 소비로 채우려는 성향이 있다.

- 쇼핑으로 인한 만족감은 순간이다 : 이런 과정이 청소년 시기부터 반복되어 나타난 사람은 성인이 되어 가장 심각한 소비 단계인 '중독소비'로 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서 소비를 하게 됩니다. 이 소비로 인해 잠시 자존감은 회복이 되지만 결국은 다시 낮아진 자존감 때문에 더 많은 소비를 하게 되죠 결국은 낮은 자존감이 과소비를 불러 옵니다."(곽금주 교수)
"쇼핑을 하면 뇌에서 도파민이 나옵니다. 도파민은 신경전달물질로서 게임을 하거나 술을 마시거나 쇼핑을 할 때 많이 분비됩니다. 우리는 쇼핑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그 도파민을 분비시키려고 하는 것입니다."(마틴 린드스트롬 브랜드 컨설턴트)

자존감에 대한 부분을 별도로 공부한 적이 있지만, 자존감이라는 단어에 집중한다는 이야기는 지금 나의 자존감에 문제가 있거나, 주변 누군가의 자존감에 이상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지금 내가 이전에 무시하던 경제라는 단어에 집중하고 있듯이.

자존감이라는 것은 "중독소비" 뿐만 아니라 많은 것에 영향을 준다.

"부정적인 정서가 있으면 쇼핑중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하고의 관계에서 사랑을 받지 못한 경우도 있고, 현재 본인이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본인의 어떤 성격적인 부분 때문에 타인과의 관계에서 적절한 대접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쇼핑중독이 될 수 있습니다. 애정적인 부분에서 불균형을 이루는 경우가 쇼핑중독의 원인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김병후 신경정신과 전문의)

- 중독 소비는 치료해야 할 병이다 : 먼저 자신이 쇼핑 중독인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음(쇼핑중독 체크리스트 바로가기).

"모든 중독이 똑같지만 제일 중요한 거는 나는 쇼핑중독에 무력하다는 걸 선언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홈쇼핑을 조절할 수 없다면 TV를 보지 말고요. 인터넷쇼핑 하는 사람이면 인터넷을 쓰지 말아야 합니다. 혼자 할 수 없기 때문에 가족들ㅇ한테 내가 혼자 못한다고 선언하고 도움 받을 필요가 있어요. 과소비는 굉장히 큰 불행이죠. 솔직히 얘기하면 개인적인 불행이 아니라 가족의불행이에요. 가족이 그것 때문에 밎을 지게 되니까 가족들의 경제적인 환경이 떨어지게 되고 가족간의 신뢰가 와해되죠"
_김병후(신경정신과 전문의)

- 물질소비 VS 체험소비 : 비가 와도 우산이 있으면 덜 젖는다. 폭풍우처럼 쏟아지는 마케팅의 공격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은 바로 자존감의 우산을 펴는 것이다. 소비를 하면 할 수록 행복해 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소비와 행복은 결코 정비례 하지 않는다. 

실험 : 같은 조건의 초등학생 12명 6명씩 나누어, A-갖고 싶은것을 갖게함, B-여행과 체험 ==> 3주후 행복도 B팀이 높음.

"물질에 대해서 돈을 쓰는 소비보다는 내삶을 풍요롭게 하는 어떤 삶의 경험에 투자하는 쪽이 훨씬 더 오래 기억되고 또 그 만족감과 행복감도 오래 지속됩니다."
_곽금주(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 욕망을 줄이면 행복이 늘어난다 : 행복지수 공식(1970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 MIT 교수 폴 새무엘슨) = 소비 / 욕망

  •  100(소비) / 100(욕망) =  1 (행복지수 1)
  •   500(소비) / 100(욕망) =  5 (행복지수 5)
  • 1000(소비) / 100(욕망) = 10 (행복지수 10)

소비가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행복 지수는 점점 올라 갈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소비는 유한것 것이다. 한 사람이 소비할 수 있는 능력은 한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보자. 욕망이 가득차면 행복은 자리할 수 없다. 그렇다면 소비를 그내도 놔둔 채 욕망을 줄여보면 어떨까?

  •  100(소비) / 50(욕망) =  2 (행복지수 2)
  •  100(소비) / 10(욕망) =  10 (행복지수 10)

욕망을 줄여도 행복지수는 늘어난다. 유한한 소비를 늘릴 수 없다면 우리는 욕망을 줄여야 한다. 욕망을 줄이면 편안한 행복이 한다. 폴 새무엘슨의 행복지수는 이제껏 우리가 소비를 했어도 행복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한 놀라운 통찰력을 보여 준다.

- 소비자본주의 사회에서의 행복 : 소비는 미덕(X)

  • 자본주의란 소비의 과학과 인간의 나약함이 만나는 것입니다.(파코언더힐 인바이로셀 CEO)
  • 소비자로서 가장먼저 필요한 것은 매일 조종당한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그걸 모른다면 매우 약하다는 뜻입니다.(마틴 린드스트 롬 브랜드 컨설턴트)
  • 결국 과소비라는 것은 자기자신에게 달린 문제이기 매문에 이것을 극복하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또 중요한 것은 어릴 때부터 그렇게 키워지느 것이 중요합니다.(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 자존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자신을 보다 깊이 사랑하게 만들고, 돈을 덜 쓰게 해줄 수 있습니다.(올리비아 멜란 임상심리학자, 머니 코치)
  •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나와 똑같은 다른 존재하고의 관계이고, 즉 그 관계를 맺었으면 나 자산이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것, 그것만 알게 되면 인간은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김병후 신경정신과 전문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쇼핑은 패배가 예정된 게임이다. 우리가 자본주의 사회를 살면서 정말로 행복하고 싶다면, 소비에서 행복을 찾기 보다는 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맺음에서 답을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 내 안의 감정을 관찰하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개선에서 스스로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과정, 그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