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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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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는 민주주의에 있어서 피할 수 없는 요인이다_크리스토퍼 베리 복지 시스템은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라고 비난 받기도 해요. 분배의 문제니까요. 하지만 복지는 민주주의에 있어서 피할 수 없는 요인이라고 생각해요. 복지에 대해 아무 말도 없는 민주주의는 없을 거예요. 『국부론』의 저자 아담 스므스는 개인의 복지가 국가의 공적인 책임이라고 주장해요. 그가 말하는 국가의 부는 국민들의 부와 안녕, 행복을 말해요. 스미스에게 중요한 건 개개인이 더 나은 환경에서 사는 거였죠. 크리스토퍼 베리(글래스고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국가는 부자여도 국민은 부자 일수 있다. 국민이 모두 부자인데 국가가 가난할까?
보편적 복지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_이정우 교수 지금 우리나라 국민은 각종 의료보험을 사적으로 내고 있습니다. 의료보험중에 커버가 안 되는 것이 많기 때문에 개이이 추가로 드는 보험이 많죠. 그래서 지금 가구당 평권 월 26만 원씩 내고 있어요. 놀라운 숫자죠. 월 29만원이라는 돈을 개인이 불안해서 냅니다. 내가 혹시 큰 병 걸릴지도 모르는데 이런 걱정을 하면서요. 그런데 막상 또 큰 병에 걸리면 다 보장받지도 못합니다. 광고에서는 보장성이 높다고 하지만 실제로 복잡한 약관을 살펴보면 어느 구석에 어떤 조항이 걸려 못 받는 경우도 많이 생깁니다. 개개인이 사적 의료보험에 큰돈을 들이면서도 보장은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보다는 보편적 복지 방식으로 의료 방식을 바꾸는 게 차라리 낫죠. 29만 원을 세금으로 내면 거의 무상 의료가 가능한 수준이 됩니다. ..
주식 시장은 조작이 가능하다_엘런 브라운 주식 시장은 무너질 것 같지 않습니다. 아주 조작에 능합니다. 주식 시장은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 좋은 일입니다. 1929년 같은 또 다른 대공황을 겪지는 않을 테니까요. 그땐 주식 시장이 붕괴됐죠. 하지만 지금은 붕괴하기로 결정하지 않는 한 붕괴되지는 않을 겁니다. 대신 하루에 1,000포인트가 하락하는 경우도 있어요. 순간적으로 말이죠. 왜냐하면 조작이 가능하니까요. 완전히 조작 가능한 시장의 문제는 공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조작하는 그들은 무엇을 하는지 알겠지만 우리는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모릅니다. 엘런 브라운(미국 공공은행연구소 대표, 변호사) 이 정도면 사기 아닌가? 주식투자를..
주식 시장이 상승할 때 돈을 빼야 한다_리처드 실라 주식 시장이 상승하면 주식에 투자하겠다고 덤벼들지 않아야 합니다. 영리하다면 주식 시장이 상승할 때는 시장에서 돈을 빼야 합니다. 계속해서 상승하지 않을 테니까요. 리처드 실라(미국 뉴욕대학교 금융사학과 교수)
주식투자가 사람을 현혹하는 이유 평범한 직장인들이 매달 받는 월급으로는 안정된 경제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수입은 한정돼 있지만 소소한 장바구니 비용부터 등록금, 병원비 등 굵직하게 나가야 할 돈은 많다. 이처럼 돈이 필요할 일이 많으면 당연히 돈을 버는 방법을 궁리하기 마련이다. 직장을 다니면서 다른 사업을 할 수 있는 여건도 아닌 데다 가게를 차리든 개인사업을 하든 철저히 준비해서 잘할 자신이 없다면 가만있는게 상책일지도 모른다. 주식투자는 적은 투자금으로 단기간에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주식투자로 이제껏 모아둔 돈을 한꺼먼에 날리는 경우가 많고, 개미라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은 대체로 돈을 잃는 쪽이지만 투자에 성공했을 땐 자신의 노동력으로 벌 수 있는 돈보다 훨씬 더 큰 돈을 벌수 있다는 희망이 불나방처럼 달..
펀드와 주식의 차이점 펀드와 주식은 주식을 매매해서 투자하는 상품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방식이 다르다. 펀드는 펀드 매니저를 통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돈을 모아 주식회사에 투자하는 것이다. 따라서 펀드 매니저에게 수수료플 지불해야 하지만 전문가가 실시간 바뀌는 증시를 체크하며 대신 운영해주니 신경 쓸 일이 적다. 또한 펀드는 많은 사람들에게서 모은 대규모 자금으로 수십 종목의 주식과 채권에 분산투자하기 때문에 투자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펀드도 완벽하게 안정적이지는 않다. 전문가라 해도 주식 시장이 언제 폭락하고 어떤 손실이 날지는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펀드는 예금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손실이 나면 투자한 돈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주식은 개인이 직접 주식회사에 투자하는 것이다. 직접투자이다보니 따..
재정상담가에겐 자격과 윤리가 필요하다_줄리아 블랙 "독립재정상담가들은 세일즈맨(판매자)이에요. 동시에 조언을 해야 하죠. 소비자는 상담가의 조언에 의지해요. 소비자 연구에서 밝힌 건데 개인들은 재정상담가를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해요. 자기가 거래하는 상담가만 빼고요. 썩은 사과들 중에 제일 좋은 상담가를 골라냈다고 생각하죠. 변호사랑 비슷해요. 큰 차이는 재정상담가는 전문성이 없다는 거예요. 재정상담가들은 높은 수준의 자격을 갖춰야 하고 윤리강령을 준수해야 해요. 영국의 금융 감독관들은 이런 시도를 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에 비해 재정상담가가 되기 위한 자격이 상당히 낮은 편이에요." 리아 블랙(영국 런던정경대 법학과 교수)
오늘날의 금용계에는 윤리란 존재하지 않는다_니얼 퍼거슨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금융계의 윤리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은행, 헤지펀드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도덕관념이 전혀 없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오로지 돈을 버는 데만 집중한다고요. 이것이 어떤 사람들과 펀드의 경우에는 분명히 사실입니다. 더 큰 질문은 금융계 전체에 도덕성이 결여됐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전에 비해 확실히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산업이든 어느 정도의 윤리적 틀이 필요합니다." 니얼 퍼거슨(미국 하버드대학교 역사학과 교수)